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된 부산에서 수험생이 수험표를 들고오지 않거나 시험장을 착각하는 등 크고 작은 해프닝이 잇따라 벌어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기준 수능 관련 112신고는 모두 42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수송 요청 38건, 시험장 착오 3건, 수험표 관련이 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 57분쯤 부산 해운대구에서 딸이 늦잠을 잤다는 수험생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집앞에서 딸을 태워 시험 응시 장소로 태워줬다.
이어 오전 7시 50분쯤 부산 사하구에서는 시험장 수송을 요청하며 지구대에 찾아온 학생을 비상대기 중인 경찰이 자신의 차량으로 옮겨주고 이후 싸이카가 인수받아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앞서 오전 7시 39분쯤 부산 동구에서는 수험생이 집에다 수험표를 깜빡하고 놓고와 다시 가지러 가던 과정에서 시험장까지 돌아갈 시간이 부족해지자 경찰에게 긴급 수송을 요청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오전 7시 3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에서 수험생이 택시가 잡히지 않아 어머니와 함께 지구대를 방문했고 경찰이 7분 만에 시험장까지 무사히 데려다줬다. 또 다른 수험생은 시험장을 착각해 다른 학교로 갔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원래 시험장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한편 올해 수능은 부산에서만 모두 2만8424명이 응시한 가운데 부정 행위를 한 응시자 5명도 잇따라 적발됐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 반입금지 물품을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학생들의 진술서를 받아보고 심의를 통해 시험 무효 처리에 대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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