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교공노)은 "전라북도 교육청의 비인격적 언행으로 일관된 감사 과정과 비상식적인 처분, 갑질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개선을 위해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공노 정기웅 위원장은 16일 낸 성명에서 "최근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에서는 군산교육문화회관 대야분관에 대한 복무점검을 실시하면서 3개월이 소요되는 감사로 확대 조사했으며, 수시로 요구하는 과도한 자료 요청과 직무 사찰로 대민 행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 근무자와 전임근무자들까지도 감사관실에 불려가 모욕적인 발언과 함께 강압적인 감사를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물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한 처분도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도를 넘은 과도한 감사 처분은 재량권 남용으로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공노는 "이번 사건 이외에도 다양한 직렬에 대한 불합리한 감사 행태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사기 저하와 무기력에 빠져 있는 도교육청 직원들의 의욕이 회복될 수 있는 방안과 개선책을 강구해 나가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열린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전북교육청 B 감사관이 지난 12일자로 직무에서 배제된 사실이 밝혀졌다.
B 감사관은 지난 7∼10월 군산교육문화회관 대야분관에 대한 감사를 하면서 언어 폭력 등으로 피감사자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B 감사관은 "피감사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절차에 따라 감사를 진행했고 출장비도 규정에 맞게 받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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