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지속해서 늘어나 5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가 495명이라고 밝혔다. 그간 위중증 환자는 400명대에서 꾸준히 기록해왔다. 이날 기록한 495명은 위중증 환자 최다 기록이다.
그간 정부는 위중증 환자 관련해서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혀왔으나, 환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병상 상황 점검에 나섰다. 16일 오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고 병상 추가 확보를 논의한 것.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1%다. 수도권에 확보된 687개 중증 병상 중 523개가 사용 중인 셈이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 중 하나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 기준을 넘어선 상황이다.
서울은 345개 병상 272개가 차 있어 가동률이 78.8%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72.2%, 73.8%의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위중증 환자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2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37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79%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125명 늘어 누적 39만9591명이 됐다. 2006명이었던 전날보다 119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11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2288명을 기록한 지난 9월 28일 이후 7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한편,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6만1500명으로 총 4202만6710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중 신규 접종 완료자는 8만7466명으로 인구 대비 78.3%가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만 보면 인구 대비 90.5%가 접종을 완료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