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산악·해안에서 등산, 낚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를 위한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일원을 포함해 연안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 21곳에 표시체계 번호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점번호판’은 건물이 없는 비거주 지역에 격자형으로 지점(10×10m)을 나누고 지점마다 한글 2자와 숫자 8자리로 구성된 번호를 부여해 산악이나 해안 등에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설치하는 위치를 알리는 표시체계 번호이다.
법정 주소로 사용되는 도로명주소의 경우 도로명판·건물번호판의 도로명 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위치 파악이 곤란한 산악이나 해안 등 건물이 없는 지역에서는 재난이나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없어 신속한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등산, 트래킹, 낚시, 물놀이 등 야외 활동 중 응급상황 발생 시 노란색으로 표시된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하면 119 등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건물이 없는 위치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판을 통해 소방서와 같은 긴급구조기관에 보다 정확하게 현장 위치를 전달 할 수 있다”며 “사고지점 위치를 신속·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치를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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