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직접 만든 세상 유일의 순환식 자동분무수경재배 시스템이 전국 최고의 사례로 뽑혔다.
3일 춘천시에 따르면 2021년 농촌진흥청 주관 우수강소농 경진대회 결과 초록달코미네 친환경농장 김경희씨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초록달코미네 친환경농장은 2016년부터 강소농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쌈채소와 당근,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영농규모는 0.29㏊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소득은 2019년 5000만원, 2020년 5500만원, 2021년 1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김경희씨가 직접 만든 순환식 자동분무수경재배 시스템 덕분이다.
김씨는 농산물 판매를 할 때 저평가된 가격과 한정된 소비층에 한계를 느껴 강소농에 참여하게 됐고, 순환식 자동분무수경재배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
순환식 자동분무수경재배는 한가지 양액을 다단의 여러작물에 공급하고, 이를 다시 재순환하여 식물이 소모한 만큼의 양분만을 다시 보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부족한 농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연중 재배가 가능하다.
이에 1단에는 엽채류와 당근 등 친환경작물 30여가지, 2단에는 딸기를 재배할 수 있다.
특히 재배한 품목은 100%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어 고효율, 저비용, 고소득을 보여주는 강소농 우수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강소농 경진대회에 참가해 우리 시에서 열심히 경영활동 해오고 있는 우수강소농을 전국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 농업기술원과 연계해 경영개선 우수사례 지도·발굴 및 확산을 통해 작지만 강한 농업 실현으로 고소득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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