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반세기 넘도록 자매결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 중국 랴오닝성과 '제13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고양 킨텍스에서 전날(28일) 열린 회의에는 정도영 도 경제기획관, 가가와 치카코(香川智佳子) 가나가와현 국제문화관광국장, 뤄리(羅麗) 랴오닝성 외사판공실 주임 등 3지역 대표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3지역 교류 추진현황과 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공통 관심 분야인 '도시재생'을 주제로 지역별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정광섭 고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아라카와 다케시(荒川 剛) 파나소닉주식회사 SST 추진총괄 겸 후지사와 SST 매니지먼트주식회사 대표이사, 싱밍(邢铭) 랴오닝성 도시농촌건설그룹 부서기 겸 총경리가 나섰다.
3개 지역 발표자들은 각각 △대한민국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경기도 사례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마을, 후지사와 지속가능 스마트타운 △랴오닝성 노후 공업기지의 도시재생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상호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1996년 창설된 '경기도·가나가와현·랴오닝성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한·중·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지역 협력체다.
당초 제13회 회의는 중국 랴오닝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국외 이동 제한으로 3지역 협의를 거쳐 화상회의로 전환해 열렸다. 제14회 도·가나가와현·랴오닝성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2023년 경기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금철완 도 외교통상과장은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지난 26년 동안 한중일 3국 간 정치·외교적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 온 소중한 국제교류자산”이라며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국외 이동 제한 등 어려움 속에서도 우호 증진을 위한 비대면 교류를 이어가고, 교류 협력의 지평을 도시재생 분야로까지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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