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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양도양수 풀어달라던 민원인, 포항시 공무원에 성분 미상 액체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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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양도양수 풀어달라던 민원인, 포항시 공무원에 성분 미상 액체 '테러'

▲민원인이 부린 액체로 인해 포항시 공무원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29일 오전 9시께 경북 포항시청 7층 대중교통과에 60대(남성) 민원인 A씨가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리는 테러가 발생해 직원이 고통을 호소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긴급 이송됐다.

이날 시청 대중교통과를 방문한 60대 A씨는 개인택시 감차로 인해 자신의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준비해온 생수병에 든 액체를 해당 직원들을 향해 뿌렸다.

이 과정에서 얼굴 등에 액체를 뒤집에 쓴 50대 공무원 B씨가 얼굴과 눈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원인이 준비해온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가 담겨진 생수병ⓒ프레시안(오주호)

해당 직원들은 "A씨는 자동차 매매알선업을 하는 사람으로 개인택시 감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민원을 해결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해왔다"며 "감차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법적으로 매매가 안되지만 A씨는 수 개월째  민원을 해결해 줄 것을 수개월 간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청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액체 성분을 분석하는 한편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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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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