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직원에 의한 아동학대 10건 중 2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만안)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8~2020년) 시도별 보육교직원에 의한 아동학대 건수’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모두 283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818건에 이어 2019년 1384건 및 지난해 634건 등이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같은 기간 175건과 433건 및 120건 등 총 728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하면서 두번째로 많은 경북(330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어린이집 유형별로는 △2018년 국공립 26건, 직장 2건, 민간 85건, 가정 5건, 기타 4건 △2019년 국공립 52건, 직장 1건, 민간 272건, 가정 23건, 법인·단체 28건, 사회복지법인 2건, 기타 8건 △2020년 국공립 12건, 직장 2건, 민간 24건, 가정 49건, 기타 2건 등으로 조사되며 민간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지난 2015년 9월 ‘영유아보육법’의 개정으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됐음에도 여전히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의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육 교직원의 자질을 검증하고 전문성을 기르는 체계를 마련하는 제도 등 재발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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