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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탄" 확인…김정은 불참

백악관, 북한 발사 규탄하면서도 "조건 없는 대화 여전히 유효해"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20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인 19일 국방과학원의 주도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탄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가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5년 전 첫 잠수함 발사 전략 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를 시위한 '8.24영웅함'에서 또다시 새형의 잠수함 발사 탄도탄을 성공"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측면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 발사 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통신에서 언급된 활공 도약 기동은 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활강 및 상승을 하는 '풀업' 기동을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사일이 이같이 움직이는 경우 요격하기가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

또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탄도미사일이 이같은 기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시험 발사된 SLBM이 여기에 사용됐던 발사체계를 수중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 20일 북한 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북한이 전날인 19일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탄'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

북한이 지난 9월부터 순항미사일, 열차 발사 탄도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한데 이어 이번에 SLBM 시험 발사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향후 북미, 남북 간 대화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SLBM 시험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전 미사일 시험 발사들과는 그 무게감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20일(현지 시각)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역시 북한의 SLBM 시험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며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우리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밝혀 북한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또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도 북한과 대화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장은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과 협의 이후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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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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