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오후 2시 35분경 춘천소방서 119상황실에 전화가 울렸다.
신고자는 급박한 목소리로 “의암호 춘천대교 인근에서 선박 2척이 서로 충돌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춘천소방서는 수난구조대 구조정과 지휘차, 구급차를 긴급출동 조치하고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상황실로 보고했다.
또 소방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전달받은 춘천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도 수상안전팀에 신속한 사고전파를 하고, 기상 상황을 고려해 현장 출동했다.
이날 기상은 맑았지만, 7m/s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신고 접수 이후 오후 2시 43분경 소방서 구조보트와 민간단체 구조선이 3명의 요구조자 위치를 파악하여 구조하고 1명 실종을 확인했다.
이후 소방서 구조보트와 민간구조선 15척이 실종자 합동 수색을 펼쳐 사고 발생 40여분 후인 오후 3시 15분경 남은 실종자 1명을 찾아 수색을 종료했다.
마치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이번 훈련은 2021년 유·도선 및 수상레저 사고 통합훈련이다.
춘천시는 10월 1일 오후 2시 30분 의암호 일대에서 춘천경찰서, 춘천소방서, 한국수력원자력 등 23개 기관 및 단체와 유·도선 및 수상레저 사고 통합훈련을 한다.
골든타임 내 실전 초동 대체 역량을 발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중심 실행 기반 훈련이다.
긴급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안전 문화 확산 기여를 위해 마련했다.
특히 보여주기식 훈련에서 벗어난 마치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훈련은 유·도선 사고와 수상레저 사고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암호 사고 이후 유·도선 및 수상레저 사고 대응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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