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40개 회원국 환경장관 참여 탄소중립 등 논의
경기 수원시는 다음달 5일∼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이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수원시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자연을 위한 행동, 미래를 위한 선택(Keep Nature, Take Future)’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40개 회원국 환경장관들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유엔이 주관하는 대면 중심의 첫 국제회의의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하이브리드식 다자환경회의로 눈길을 끈다.
40개 회원 국가 중 7개 국가가 현장에 참석하고, 불참을 통보한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행사는 향후 ‘위드 코로나’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고위급회의에서는 데첸 처린 UNEP 아태사무소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고위급 보고서 합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7일 환경부 주관으로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는 ‘아태지역 지속가능발전 달성을 위한 자연행동 강화’를 주제로 한 논의와 고위급 보고서를 토대로 한 결과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개최도시인 수원시는 이보다 앞선 5일 ‘아·태 도시정상회의 및 인간도시 수원포럼’을 통해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의 의제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시는 본 행사에 앞서 부대행사로 전문가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인간도시 △탄소중립 △자연기반해법 △지속가능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고, 환경 위기의 시대에 인간다운 삶을 위한 도시의 모습을 구상·실현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이 자리에서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아·태 도시정상 선언문’을 채택한다.
시는 시민과 환경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7∼9일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 영화제’를 진행하며, 이번 포럼을 위해 수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물론, 불편없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행사의 기본정보와 일정 △발표 및 토론 자료 △숙박과 교통 등의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담은 전용 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회의 개최 지원을 위해 입국과 출국 지원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대표단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지원을 담당할 전담병원도 지정해 의료지원도 실시한다.
염태영 시장은 "지역과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가 연대와 협력으로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것을 미룰 수 없는 시기"라며 "코로나19 이후 세계 환경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 수원에서 시작되는 만큼 끝까지 안전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내년 5월까지 경기도청 앞 효원로 ‘보행친화 공간’으로 조성
경기도청 앞 왕복 4차선 도로가 보행친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경기 수원시는 도청사 앞 효원로 회전교차로에서 도청오거리 방향 350m 구간을 대상으로 보도를 확장해 보행 친화 공간으로 만드는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내년 경기도청의 광교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99억 원의 사업비(도비 49억5000만 원, 시비 49억5000만 원 등)를 투입해 추진하는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세부사업 중 하나로, 도청 이전의 영향으로 빠르게 슬럼화가 진행 중인 해당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특히 해당 구간은 도로 양방향 2차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 때문에 사실상 4차선 기능을 하지 못했으며, 불법주차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빈번한 점과 노후화된 보도블록으로 인한 보행환경 불량 및 불법 쓰레기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이다.
시는 수원역과 도청 주변·행궁동에 이르는 근대문화 공간을 팔달산과 연결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5월까지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줄여 보도를 확장하고, 넓어진 보도에 심플한 디자인의 가로등을 설치하는 한편, 가로수도 새로 심을 예정이다.
도로 한쪽에는 임시주차공간을 마련해 주변 상가를 방문하는 차량에 편의를 제공하고, 전주와 통신주 등의 선로를 지중화한다.
기우진 도시정책실장은 "경기도청 앞을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으며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청 봄꽃축제와 연계한 ‘꽃길 테마로드’로 발전시켜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지금은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야 할 시기"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지금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28일 비대면·대면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 ‘10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를 언급했다.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기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와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염 시장은 또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염시장은 지난 23일 개인 SNS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늘면서 치명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소상공인의 경제적 치명률은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소상공인의 몰락은 지역경제의 침체로, 더 나아가 중산층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방역 대책을 중증 환자 관리에 초점을 맞춘 ‘단계적인 일상 회복’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최근 개인 SNS 등을 통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지속해서 제안 중이다.
이희승 수원시의원, ‘초등학생 통학기본권 보장 조례’ 마련
경기 수원시의회는 이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영통2·3·망포1·2동)이 대표 발의한 ‘수원시 안심통학 지원에 관한 조례’가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수원지역 초등학교 학생의 통학기본권을 보장하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안심통학 지원은 시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모든 초등학교에 적용된다.
이를 위해 조례에서는 시장이 안심통학지원을 통해 학생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여건 조성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 및 시행하고, 그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학교별 통학 여건을 고려해 지원이 필요한 경우 △통학차량 지원 △교통비 지원 △통학로 개선 사업 등 ‘안심통학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안전에 기여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수원도시공사와 ‘자연친화적 돌봄농업’ 협력체계 구축
경기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28일 수원도시공사 장기요양지원센터와 ‘치유농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돌봄대상 노인과 장기요양요원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치유농업은 농작물 가꾸기와 정원 가꾸기 및 동물농장 등 농업의 다양한 분야를 보건의료시스템에 연결해 활용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돌봄 어르신,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농업 연계 프로그램 및 교육지원 △수원형 치유농업 확산으로 자연친화적 질 좋은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협력체계 구축 △도시농업 활성화·치유농업사 양성 등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증진 기여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장기요양 노인·돌봄 종사자 과수 체험 △장기요양요원 대상 치유농업 이해·치매 노인 치유 효과 교육 △장기요양 지원센터 돌봄 텃밭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
장수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자연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하는 치유농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농업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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