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군수 유근기)이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위기가구 3,004가구에 대한 생활 환경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에는 11개 읍면 복지팀과 곡성군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 총 23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생계, 의료, 주거, 고용, 건강 등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취약가구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조사 대상자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추출됐다. 건강보험료나 통신비 체납자, 금융 연체자, 기초수급 및 긴급복지 신청 탈락가구,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 자영업자, 미취업 일용 근로자, 실업급여 수급자 등 21가지 조건을 토대로 위기가구를 발굴한 것이다.
1차 조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1차 안내문 발송, 유선연락 등의 비대면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2차 조사 대상자를 추려 가정을 방문해 면접상담을 실시해 복지욕구를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곡성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유에 따라 긴급복지지원, 국민기초수급자 보호 등 공적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고용복지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다양한 복지자원 연계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복합적인 욕구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곡성군은 상반기에도 3,423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기획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601가구에 공적 서비스 지원, 민간복지 서비스 연계 등을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보건복지전달체계 강화시범 공모사업으로 전문 통합사례관리사를 충원하고 지난 8월에는 11개 읍면에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해 찾아가는 보건복지 전담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읍면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원 79명, 273개 마을에서 활동 중인 617명의 희망드림복지반장 등 민간 자원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며 “이와 같은 다양한 인적안전망을 통해 취약계층의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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