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6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는 'LH비상대책위원회(이하 LH비대위)'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환골탈태'를 거듭 주장했다.
23일 LH비대위에 따르면 LH비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정장선 평택시장·곽상욱 오산시장, 부위원장인 박승원 광명시장과 김상호 하남시장 등 4명의 단체장은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LH 쇄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LH비대위 위원장단은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상급기관인 국토부에서 LH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지방자치단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개발이익에 대한 정의 모호함 ▲지역환원 무상귀속 공공시설물 범위 확대 ▲형식적인 원가공개가 아닌 상세하고 투명한 원가공개 ▲공공시설물 인수인계 시 지적사항 신속한 조치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곽 공동위원장은 “LH와 사업추진과 관련해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지자체가 떠안고 있는 실정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령과 제도개선을 위한 사업조정심의위원회 설치 등 구조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 국토부장관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9일 LH대표 간담회의 후속으로 이뤄졌다. LH비대위는 추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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