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추석을 맞아 백신접종 완료 자의 양로원과 요양원 등 노인복지 생활시설 접촉 면회를 오는 26일까지 2주 동안 한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에 따라 치명률과 돌파 감염 발생률이 줄어드는 상황을 감안해 이뤄진 조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중인 전남도는 그동안 비접촉면회만 허용했다.
접촉 면회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 2차까지 완료해 2주가 지난 경우에만 허용한다.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중 1차만 완료했거나 2차 접종 후 2주 미경과 자는 비접촉면회만 가능하다.
접촉 면회는 1인실 또는 독립된 별도 공간에서 이뤄진다. 면회객의 확진자 접촉 여부 확인과 마스크(KF94, N95)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하에 면회가 가능하며 면회 도중 마스크를 벗거나 음식·음료 섭취하는 것은 금지된다.
전남도는 이번 접촉 면회에 따른 코로나19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회 시 얼굴 투명 가림막(페이스실드) 착용을 권고하고 면회 시간은 10분 내외로 하며 면회 종료 후 다음 면회객을 위해 소독 및 환기를 반드시 하도록 했다. 또 이전 면회객과 다음 면회객 간 일정 시간 간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한편 손선미 전남도 노인복지과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 시설을 방문해 면회 시 부모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면회수칙 사항을 꼭 지켜달라”며 “부모님이 백신 미 접종자인 경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방문을 자제하거나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노인 생활시설을 대상으로 이번 면회수칙 준수 사항 등 방역실태 점검을 오는 17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 현재 전남지역에선 325개소의 노인 양로·요양시설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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