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베트남 중부 후에성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경제구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베트남 후에성과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체결했다.
13일 LH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5회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행사(WSCE, ‘21.9.8~’21.9.10) 중에 비대면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후에성 내 도시개발 및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스마트시티 전략, 정책, 기본계획,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적용에 있어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LH와 후에성은 이번 스마트시티 협약에 포함된 쩐마이랑꼬 경제구역과 스마트미디어시티 개발사업을 시범사업지구로 지정했다.
LH는 풍부한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갖추고 있고 후에성은 인허가와 투자유치 지원이 가능함에 따라 양 기관의 협력으로 후에성 내 스마트시티 사업이 활성화 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에성은 베트남 중부권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113만명의 도시로 인도차이나 반도 경제 회랑 중 하나인 EWEC(East West Economic Corridor)의 동측 관문의 전략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중부지역은 북부·남부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노동력 및 토지비 확보가 가능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이런 후에성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2025년까지 후에성을 중앙직할시(한국의 광역시 개념)로 격상할 예정이다.
후에 스마트미디어시티는 면적 39만6000제곱미터로 후에시 중심부 안반정 신도시 내에 위치하고 있다. LH는 이 지역을 미디어·메디컬·교육에 특화된 스마트시티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후에 스마트미디어시티는 향강(Huong River)을 중심으로 북측으로는 베트남 응우엔 왕조의 문화유산인 시타델(Citadel)에 인접하며 남측으로는 프랑스 통치시절의 가로망체계를 기본으로 한 신시가지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푸바이 국제공항과 약 12킬로미터, 쩐마이항만에 위치한 쩐마이랑꼬 경제구역과는 45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어 향후 두 개 사업지구 개발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김현준 LH 사장은 향후 민간부분과 동반진출을 바탕으로 베트남 후에성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임을 밝히며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베트남 공공주택 등 양국 간 협력 사업을 확대해 LH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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