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다음 달 6일부터 지역 내 모든 고등학생 및 같은 나이(16~18세)의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시내버스 기본요금인 1010원으로, 매월 30회 이용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광역버스에서도 시내버스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연간 총 지원금은 1인당 최대 36만3600원이며, 수혜 예상 인원은 1만5000여 명이다.
교통비는 다음 달 6일부터 시흥시 기본교통비 앱을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일반 교통카드의 경우 추후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다만, 경기도가 현재 도내 모든 청소년(만 13∼23세)에게 상·하반기 6만 원씩 연간 총 12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는 교통비를 지원받는 경우에는 이 같은 지원을 중복해 받을 수 없다.
시는 내년 지원 대상을 초·중학생 및 같은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포함되는 만 7∼18세(총 6만여 명 추산)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만 7∼12세의 경우 730원, 13∼18세는 1천10원이다.
시는 고교생만 지원하면 연간 12억 원, 초·중·고교생을 모두 지원할 경우 23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복지 강화 차원에서 고교생들에게 기본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시의 교통비 지원이 시작되면 지원 대상자 대부분이 도 지원금보다 액수가 큰 시 지원금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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