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내년 대선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한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발표된 녹색연합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4∼69세 국민 15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80.1%는 기후위기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0년 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답변은 9.5%, ‘30년 후에 나타날 것’이라는 답변이 6.6% 순이었다.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느끼는 이유로는 '폭염, 폭우 등 국내 기상이변'이라는 답변이 64.6%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기후위기의 책임을 두고 '중앙정부'(39.5%) 기업(24%), 개인(21.3%),국회·정당(7.9%) 순으로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자연히 이들 응답자의 91.1%는 내년 대선 과정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중요한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답했고, 88.1%는 내년 대통령 선거시, 후보자들의 기후위기 대응 공약 내용을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기후위기 문제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중 70%는 현재 대선을 준비 중인 후보와 정당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중요하게 다룬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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