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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하수처리시설 수질환경 개선 위해 토종 미꾸리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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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하수처리시설 수질환경 개선 위해 토종 미꾸리 방사

토종 미꾸리 8,000 마리 방사, 수질개선 및 모기유충 퇴치 효과 기대

경북 포항시는 지난 30일 장량맑은물재생센터의 여남천 갈대숲에 수질환경 개선 및 모기유충 퇴치를 위해 토종 미꾸리 8,000마리를 방사했다.

여남천은 장량동과 환여동, 죽천 등의 하루 약 21,000톤의 하수가 장량맑은물재생센터를 통해 여과돼 방류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곳이다.

▲포항시가 하수처리시설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여남천에 토종 미꾸리를 방사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특히, 갈대숲에는 여름철 모기와 같은 유해 해충이 번식해 위생 문제와 시민들 산책로 이용에도 불편을 겪어왔다.

이날 방사한 미꾸리는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에서 방류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거쳐 선정된 것으로 성어 한 마리가 하루에 장구벌레(모기유충) 1천 마리 이상을 잡아먹는다.

또한 하천의 바닥을 파고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미꾸리 방사 이후에 정기적으로 수질검사(BOD, DO, 장구벌레 수)를 실시해 수질이 개선되고 모기 개체 수가 감소되면 포항시의 다른 하수처리시설의 하천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포항시 안승도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친환경적인 해충방제와 수질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여남천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천 수질을 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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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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