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자매결연 도시로 교류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가 지난 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입은 죽장면 지역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권찬호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최중열 상임이사, 임숙자 센터장 등은 26일 포항시 죽장면사무소를 방문해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에게 즉석밥·컵라면·통조림 등 식료품과 수건·세면도구·휴지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재난재해구호키트(총 95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또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포항시 죽장면의 피해 상황과 멀리 포항을 방문해 재난구호물품과 위로의 마음을 전달한 사실을 알렸다.
특히, 염 시장은 포항시민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며,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수해 피해지역의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09년 ‘자매도시’를 체결한 포항시와 수원시는 매년 포항불빛축제와 수원화성문화제 등 양 도시 간의 대표 축제에 참여하며, 어려움이 생겼을 때는 지원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시는 2013년 포항 북부에 산불이 났을 때 긴급구호지원단을 파견했고, 특히 2017년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성금과 생필품, 사랑의 밥차 등을 지원했다.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코로나19로 상호 방문 교류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포항시민들을 위한 따뜻한 정을 베풀어준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 도시 간의 우호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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