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4일 새벽 많은 비를 동반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역을 지나가면서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복구를 위한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남구 장기면 지역이 137.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구룡포읍 123.5㎜, 호미곶면 112㎜의 비가 쏟아지는 등 포항 지역에 평균 82.4㎜의 많은 비가 내렸다.
구룡포읍에는 주택 침수 54건, 구룡포 시장 내 상가 5개소 침수가 발생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장기면 서촌천이 일시 범람해 도로가 일부 침수됐고, 대화천 하류 및 금오뜰 100㏊가 물에 잠겼으며, 호미곶면 주택과 농수로 3개소가 침수되는 등 피해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 주재로 주요 관계 부서와 소방, 군, 경찰, 자원봉사단체 등이 참여해 피해 현장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위한 긴급 현장대응회의를 열고 효율적인 복구 방안을 공유했다.
포항시는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공무원과 해병대 군 장병 등 총 600여 명을 구룡포 등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태풍 잔해 복구 및 피해 주택․상가 청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작물 피해 조사와 침수도로 등 각종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공무원과 군 병력뿐만 아니라, 봉사․자생단체 등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주택․도로 등의 환경 정비와 농작물 피해 복구 등에 대한 발 빠른 조치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토사와 오염물을 빠르게 치우고 해안가 쓰레기 처리, 철저한 방역과 소독에도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새벽부터 구룡포시장 상가 침수 피해 현장을 비롯해 장기면, 호미곶면 등의 주택과 도로 침수 현장 등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안전 대책과 복구 계획을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안정과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긴급 피해 복구에 온 힘을 쏟아 줄 것과 복구 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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