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달랏시에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달랏시에 방역물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베트남 확진자는 22만4894명, 사망자 3757명이다.
특히 현재 주요 도시에 봉쇄령이 내려져 지역 이동이 제한되고, 생필품 및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운영이 허가된 근무지에 출근할 때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 상태이다.
이에 시는 진단키트 5000개를 주한 베트남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외교행낭을 이용해 달랏시에 전달한다.
이후 24일 전진표 부시장이 주한 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응 웬 부뚱 베트남 대사와 물품 전달식을 갖고, 현지에 방역물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임찬우 대외협력담당관은 “방역물품 지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자매도시에 인도적 차원으로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두 도시 간 우호관계가 강화되고 경제, 무역, 관광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와 달랏시는 지난 2019년 양 도시 간 지속적인 상호협력 관계 유지를 골자로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에는 달랏시에서 수국 3만2000본을 보내와 삼천동 의암공원과 근화동 조각공원 등에 식재해 코로나19로 지친 춘천 시민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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