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인 연륙교 설치 계획을 놓고 교량위치 변경 등을 요구하며 반발해온 금성아파트 주민들이 감사원 주민감사청구와 함께 실력저지에 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관련 기사: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놓고 인근 주민들 반발 2021년 6월20일자보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 중인 경도지구 진입도로(연륙교) 개설공사는 여수시 신월동에서 야도를 거쳐 대경도를 잇는 총 길이 1,325m, 폭 13.8m 공사로 총 1,19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공사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1월 입찰공고를 통해 지난 4월 남양건설이 제출한 기본설계안을 토대로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2024년 말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성아파트 주민들은 남양건설이 제출한 기본설계안을 토대로 다리가 준공될 경우 아파트와 인접해 차량과 공사로 인한 극심한 소음공해는 물론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매연, 조명으로 인한 수면장애, 조망권 피해 등을 우려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경제자유구역청은 금성아파트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의식해 경도지구 진입로 기본계획을 금호아파트 앞 사거리를 제시했는데도 이러한 기준을 지킨 현대건설은 배제된 채 금성아파트와 인접한 곳으로 기본설계를 한 남양건설이 낙찰된 것에 의문을 품고 지난 19일 감사원에 주민감사를 청구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경제자유구역청 주관기관인 전라남도는 물론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지역 시·도의원들을 만나 경도진입도로 부당성을 제기하는 한편 항의공문과 서한을 발송하는 등 저지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여수경도연륙교 금성아파트 주민 비상대책위는 “주민들의 의견수렴이나 환경영향평가 등 제반 법적절차를 무시한 채 용역 평가위원회의 결과만을 내세워 추진하는 것은 전형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최초 계획대로 연륙교의 연결지점을 원상복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전남도는 금성아파트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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