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트 초곡 아파트 건설이 첫 삽을 뜨면서 비산먼지와 소음 방진벽 높이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업체 측은 법에 정한 높이로 향후 민원 발생 등 문제 발생 시 방진막 추가 설치는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평가 절하하고 있다.
현대 힐스테이는 8월 초 포항시로부터 착공 허가를 받고 사업장 내 옹벽 철거 등 부지조성에 들어갔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39-1번지 일원에 건설되는 현대 힐스테이는 대지면적 8만3천931㎡에 지하 2층, 지상 29층 18개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현장 주변으로는 선린대학교와 아파트, 상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비산먼지, 소음 방지대책이 절실하다. 이에 대한 시공사 측의 융통성 있는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공사현장 부지경계에서 50m 이내 상가, 주택이 위치하면 3m 이상의 방진벽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현재 현대힐스테이 현장에는 3~4m정도의 방진벽이 설치돼 규정 위반은 아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이 규정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대기환경법에도 비산먼지와 소음방지를 위해 방진벽 1.25배의 방진막 추가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이규정을 적용하면 6m이상 안전망 설치가 가능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