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4일 외국인 모임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역 사회 감염 고리 차단을 위한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역에서 외국인 모임과 관련 확진자를 포함해 총 20명이 발생해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가 824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 12명이 확진됐으며, 외국인 9명, 내국인 3명이다.
포항의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2일 2명, 3일 11명, 4일 12명 발생해 총 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지역 사회로의 전파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고, n차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점검 등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숨은 감염원을 찾아 감염확산 차단과 편리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효곡동에 임시선별진료소 2개소를 추가 운영한다.
또한 기업체, 해수욕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1만9742개소에 대한 방역·지도 점검을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 1회 선제적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타지역 방문자에 대한 PCR 진단 검사 홍보를 지속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종사자 전원 검체를 강력 권고하고,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 제작된 SNS 방역수칙 안내문 카드 뉴스 등을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홍보활동과 외국인 근로자·선원을 대상으로 백신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목욕장에 대한 자발적 휴업을 실시해 약 80%업소가 휴업 중이다.
김병삼 부시장은 “지금은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4차 유행의 중대 고비를 맞는 상황으로 확산세를 막고 감소세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께서는 경각심을 갖고, 사람간의 접촉,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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