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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7번 국도' 비만 오면 사라지는 동해안 7번 국도 차선 대체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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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7번 국도' 비만 오면 사라지는 동해안 7번 국도 차선 대체 어디로 갔나…

피서철 하행선 운전자들 "비오거나 저녁이면 돌변하는 죽음의 7번국도 겁나서 운전 못해"

자동차의 안전은 도로 규범이라는 약속에 의해서만 지켜진다. 차선은 그중 가장 중요한 약속이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에는 그 위험성이 높아진다. 경북 후포에서 포항으로 오는 7번국도 운전자들은 야간에 도로 차선이 보이지 않아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은 역주을 할 수도 있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앙선은 생과 사를 가르는 선으로 이곳 7번 국도는 명확하게 보여야 할 차선이 약간에는 운전자들의 시선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비라도 내리게 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황색 선인 중앙선과 주행차선의 백색 선은 낡아 어디가 차선이고 어디가 중앙선인지 구분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지난 1일 밤 영덕에서 포항으로 운전해 오던 A씨는 “가뜩이나 차선이 희미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내린 비에 4~50Km 주행 중 직진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옆 차선으로 차가 달리고 있었다”며 “순간 핸들을 꺾다가 옆 차량과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B씨는 “영덕-포항으로 운행하던 중 차선이 보이지 않아 차선을 침범했다. 옆 차로 운전자로부터 욕설까지 들으며 거센 항의를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1년에 한 번 차선작업을 위해 예산을 편성해 여름 휴가철에 앞서 작업이 이뤄지며, 차선의 내구연한은 1년 정도로 교통량의 많은 곳과 적은 곳의 차이는 있다”며 “현재 차선 보수작업을 위해 후반기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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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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