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피어라(Pier-Ra)! 미항 구룡포’를 비전으로 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지난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병삼 부시장 주재로 ‘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기본계획을 최종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이 주도해서 관광사업을 발굴하고, 특화산업을 창출해 자립적으로 관광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포항시는 최근 ‘동백꽃 필 무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및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해 근대해양문화거리 조성, 해양 미식마켓 및 일본인가옥거리 경관개선 등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주민참여형 관광협의체 구성’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토대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 주요내용은 핵심사업, 인프라개선 사업, 관리운영 사업으로 크게 3가지 전략 사업과 12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다.
핵심사업은 동백꽃거리 및 구룡포 해양광장 활성화, 해양 미식마켓 개최, 스토리음식 콘텐츠 개발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을 통해 최근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는 미식이 있는 관광개발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인프라개선사업으로 일본인 가옥거리 경관개선 및 중앙계단 미디어 아트를 통해 가옥거리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여행자 플렛폼 및 커뮤니티 펍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관광 전문가 및 지역주민 대표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종 반영해 올해 하반기부터 인프라개선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및 사업단을 구성하고, 2022년부터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4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업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포항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잘 마무리해 포항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룡포가 포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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