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작년 9월 태풍 피해를 받은 섶다리, 신선골교에 대한 복구공사를 완료하고 선재길을 30일부터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재길은 오대산국립공원 안의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10km의 완만하고 걷기 편한 탐방로이다.
여름에는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우리나라 명품 숲길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 구간 완전 개방을 통해 섶다리와 신선골교가 이용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선재길 조망명소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재길과 오대산 사고(史庫)를 연결하는 섶다리는 오래전부터 오대산에 있었던 전통 교량을 복원한 것으로 주변환경과 조화롭게 설치된 다리 위에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섶다리를 건너서 오대산 사고까지 이르는 1km의 탐방로에는 이정표를 설치해 선재길 이용자들이 오대산 사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조선 후기 5대 사고 중 하나로,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이 보관됐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신선골 입구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신선골교가 설치됐다.
우리나라 대형 어류인 열목어의 산란장으로, 계곡을 내려다보면 다른 곳에서 구경하기 어려운 열목어 떼를 쉽게 볼 수 있다.
열목어는 멸종위기야생동물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김순영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29일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국민들이 오대산의 명품 숲길인 선재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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