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학은)는 29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할 예정으로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해 4월 활동을 시작해 1년여간 조사한 사항들을 주민에게 설명한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포항지진특별법에 따라 구성돼 포항지진의 구체적인 발생원인과 책임소재의 진상·규명과 조사하는 업무를 위해 지난해 4월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학은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으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포항지진의 발생원인과 책임소재 등의 진상규명을 위해 여러 기관과 단체, 전문가, 시민들로부터 포항지진의 진상조사를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후 현장 주민의견 청취, 지열발전 부지 및 시추장비 현장조사, 서면과 대질조사를 실시한 그 결과를 주민에게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진상조사위는 당초 지난 3월까지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진상조사가 길어져 3개월 연장해 지난 6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진상조사위 결과 발표를 통해 시민들은 포항지진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돼 실질적인 피해구제 지원과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한 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회복 대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가 1년 3개월간 폭넓은 조사 활동을 벌인 만큼 지진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조속한 피해구제와 피해지역 경제활성화가 이루어 지도록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진이 발생한 후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조사연구단’이 1년여 간의 조사 끝에 2019년 3월 포항지진을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4월 감사원 감사결과 지열발전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20여 건의 위법·부당행위가 드러난 바 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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