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8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내 일일 사상 최다 감염자 기록 상단이 더 올라갔다.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784명 늘어나면서 누적 18만2265명이 됐다고 밝혔다.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끝나면서 전날(1278명) 대비 506명이 급증한 결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4일(1614명) 확진자에 비해 170명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 중 지역 발생 확진자는 1726명이었으며 해외 유입 확진자는 58명이었다.
서울에서 599명, 경기에서 450명, 인천에서 126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오면서,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1175명이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 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1098명→1107명→1018명→959명→811명→833명→1175명이 돼, 일평균 881.14명이 됐다.
수도권 확진자 급증만큼 눈에 띄는 수치는 비수도권 확진자 급증세다.
이날 비수도권의 지역 발생 확진자는 총 551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2~3월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이날 31.9%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이후 나흘 연속 30%선을 웃돌고 있다.
해외 유입 확진자 58명 중 23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5명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 15명, 서울 5명, 경남 3명, 부산과 대구, 인천, 경북 각 2명, 광주와 대전, 충남, 전북 각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20명 넘게 급증한데 이어 이날도 7명 증가해 총 214명이 됐다. 사망자가 한 명 증가해 누적 2060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 통계는 의심신고 검사 4만6690건을 포함해 총 14만247건의 검체검사 결과 나왔다. 의심신고 검사자 대비 양성률은 3.82%로 집계됐다. 누적 양성률은 1.61%다.
한편 전날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확진자들은 이날 확진자가 아닌, 22일 0시 기준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로 집계된다. 따라서 이날 확진자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현지 검사 결과 청해부대 소속 장병 301명 중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으나, 귀국 후 실시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최종 확진자 집계 결과는 기존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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