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출신으로는 첫 번째 국내 바둑계 프로기사가 탄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8회 일반입단대회’에서 임상규(안동시.24)초단이 프로바둑기사에 이름을 올렸다. 임 초단은 5장의 프로입단 티켓을 놓고 전국 153명이 참가한 이번 결정국에서 예선 1회전부터 출전해 입단 결정국까지 12전 전승으로 프로기사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해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임 초단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송현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전학한 뒤 본격 바둑에 입문해 장수영바둑도장에서 이춘규 7단과 박영롱 5단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가족관계는 경북 안동시에서 살고 있는 아버지 임병식, 어머니 조증선 씨의 2남 중 차남이며, 존경하는 프로기사는 박병규 9단과 박정환 9단이다.
한편, 이번 결정국에서 허영락·임상규·김현빈·이의현·임진욱 초단이 입단에 성공해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전체 391명(남자 317명, 여자 74명)으로 늘어났다.
임상규 초단은 “고향 안동에서 항상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12월 군입대를 앞두고 입단에 성공해 마음의 짐을 덜었다”면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세계대회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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