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비수도권에서의 전파는 물론, 델타 변이 확산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내 유행,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 상황은 수도권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일요일(4일)부터 토요일(10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992명으로 직전 한 주간의 655명에 비해서 337명, 51.5%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 한 주간 수도권 환자는 799명으로 그 전주보다 약 50%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전체 신규 코로나 확진자의 81%를 차지하는 수치다.
문제는 비수도권에서의 확산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과 충청, 부산, 경남권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주점, 노래방, 학교, 백화점 등 일상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 확진자 증가도 우려점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확진자 중에서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해서 검출됐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가 점점 증가하여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연령대는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청장년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지난주 인구 대비 10만 명당 3.6명이 코로나에 걸렸다. 10대~50대까지는 10만 명당 2명 이상의 발생률을 나타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1 미만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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