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비정신·독립운동정신을 훼손한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 선거 후보 자격이 있는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재명 지사가 지난 1일 안동을 방문해 “영남의 선비정신이 나의 모든 사회활동 에너지의 원천이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선비정신은 자신의 인격 완성을 위한 불굴의 의지의 정수인데, 가족인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뱉고 이를 얼버무리려한 사람이 선비정신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김동연 같은 분들도 안동을 배우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안동을 들렀다”며, “이 지사는 자칭 안동사람이라 하면서 안동의 이미지만을 이용하려 하고 안동을 홍보도구로 삼는 것 같아 크게 유감”이라고 했다.
또, 이 지사가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대한민국에 친일 지배체제가 유지되어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육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피로써 그 터전을 만든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모두 부적절한 역사로 치부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지사에게 안동과 관련한 솔직한 답변을 요구한다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본인이 안동을 고향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데 그것이 떳떳한 일인지 진심으로 성찰해 보기 바람
△안동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살았는지, 정치하면서 안동과 관련된 일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는지, 왜 대선 출마에 즈음해서야 안동을 찾고 고향이라고 홍보하는지, 안동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 바람
△이육사선생과 그 집안에 대해, 그 분의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이옥비여사에 대해, 뭘 얼마나 생각하고 살았기에, 그런 고귀한 분들을 대통령 되기 위한 첫 행보에 활용하는지, 그것이 안동사람으로서 온당한 일인지 되돌아보기 바람.
한편, 김형동 의원은 최근 출연한 대구 모 언론과의 토크쇼에서 “이재명 지사는 정작 안동과 같은 지역의 최대 현안인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본인이 고향이라고 거듭 주장하는 안동을 방문해서는 이미지 정치만 하고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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