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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800명 근접...수도권에서만 631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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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800명 근접...수도권에서만 631명 발생

사실상 수도권 중심 유행 시작?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30일 800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규모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커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75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총 신규 확진자가 794명이었다고 밝혔다.

전날(595명)보다 199명 급증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4월 23일(797명) 이후 68일 만에 가장 크다.

전날 오후 일찌감치 7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이날 확진자 급증은 예고됐다.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끝나는 주중 들면서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집계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6시에 이미 확진자는 600명을 크게 넘어선 바 있다.

비수도권 지역이 이달 들어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 이어지는 반면, 확진자의 수도권 집중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전날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 759명의 83.1%에 달하는 63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지난해 겨울~올해 봄까지 이어지던 전국적인 유행이 끝나가고, 하절기 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5차 감염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수도권 집중도가 특히 금주 들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만 368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에서도 234명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인천에서 2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기존보다 사적 모임 규모가 완화된 새로운 거리두기 방침 적용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도권 방역 대처에 더 큰 어려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해 감염 확산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유흥시설, 종교시설, 학원 등 그간 중요한 집단감염원으로 꼽힌 다중이용시설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 대상이 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하절기가 시작된다는 점, 장기간 이어진 거리두기로 인해 시민의 코로나19 경계심이 크게 떨어진 점, 기존보다 더 완화된 거리두기 체제가 시행되는 국면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도권의 이번 확진세가 쉽게 잡힐지는 미지수다.

한편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26명, 경남 16명, 강원 14명, 부산 13명, 대구 11명, 전북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나머지 시도 지자체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한 자릿수였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35명 중 17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7명, 경기에서 6명, 부산과 인천, 강원, 경북, 경남에서 각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94명 늘어 누적 15만6천961명이라고 밝혔다. 700명대 확진자는 지난 5일(744명) 이후 25일 만이며, 794명 자체는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23일(797명) 이후 6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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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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