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성매매를 강요하고, 조건만남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여중생에게 집단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2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앞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된 8명을 더하면 이번 사건으로 모두 35명이 검거됐다.
28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조건만남을 거부한 동급생을 무자비하게 보복폭행·감금한 여중생들과 범행에 가담한 성인 피의자 A씨(22세) 등 8명을 검거(구속7, 촉법1)·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포항 지역 여중생 조건만남 등 불법 성매매 근절을 위해 수사를 확대 실시했다.
이에 수개월 간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그것을 빌미로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성매수남들에게 알선한 B씨 등 3명을 지난 24~25일 구속한 것을 비롯해 총 27명을 추가로 검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흥남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청소년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하여 앞으로도 조건만남 등 불법 성매매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경찰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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