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틀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57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 각각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645명)보다 확진자 수는 35명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600명을 초과하는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집계됐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규모가 200명을 초과한 가운데, 전날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의 감염 규모는 줄어들었다. 반면 경북, 경남 등 다른 비수도권 지자체의 감염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576명의 지역 발생 확진자 중 251명이 서울에 집중됐다. 경기의 184명, 인천의 15명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규모는 450명으로 총 지역 발생 확진자의 78.1%에 달했다. 전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날 교회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대전의 이날 감염 규모는 15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경북에서 28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주시에서 14명, 포항시에서 12명, 구미시에서 2명, 안동시에서 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경남에서 22명, 부산에서 16명, 울산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해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시도 지자체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는 한 자릿수였다.
해외 유입 확진자 34명 중 19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4명, 전남에서 3명, 울산에서 2명, 서울과 경기, 충북, 경북, 경남, 제주에서 각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40명을 초과하다, 이날 4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해외 유입 확진자 규모가 이처럼 컸던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금주 중반 들어 커지는 가운데, 특히 해외 유입 확진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다음달 중 시행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에 관한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가 새로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방역 주체들의 자율성에 기존보다 무게를 두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많아졌"으나 "하루이틀 상황으로 인해 장기 방역정책이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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