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졌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인구 대비 접종률은 25%를 넘었다. 한국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백신 접종자다. 3분기 접종 계획은 조만간 발표된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373명, 전날 발표 당시 374명이었으나 이후 373명으로 정정)보다 172명 증가한 545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주 중반 들어 사라지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12일(56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늘어났다.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52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명대에 근접하는 등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대전 등 일부 비수도권 시도 지자체에서도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날 서울에서 199명, 경기에서 1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의 11명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신규 지역 발생 확진자는 394명으로 총 지역 발생 확진자의 75.5%에 달했다.
비수도권이 상대적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수도권에서 대규모 확진자 증가가 확인된 셈이다.
대전에서 28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내 한 보습학원에서 17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발생 규모가 커졌다.
이어 충북 17명, 대구 16명, 부산 13명, 제주 9명, 전남 8명, 강원과 충남, 경남 각각 7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 3명, 전북 2명, 광주 1명 순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3명 중 8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 6명, 부산에서 3명, 서울에서 2명, 인천과 대전, 울산, 충남에서 각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61만7181명 늘어난 1321만9207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상반기 목표이던 1300만 명 접종을 전날 초과 달성했다.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백신 1차 접종자의 인구 대비 접종률은 25.7%로 올라갔다. 전날보다 1.2%포인트 늘어나면서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상황이 됐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는 20만7339명 늘어난 347만2376명(접종률 6.8%)으로 늘어났다.
상반기 백신 접종 계획이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끝나감에 따라, 본격적인 대규모 광범위 접종이 이뤄질 3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정부는 3분기 중 인구의 70%인 3600만 명의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300만 명의 백신 1차 접종을 3분기 내에 완료해야 하는 셈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17일 (3분기) 예방접종계획을 국민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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