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경제회복을 위해 지난해 10월 개방형 직위 공모로 임명된 양기철 경제기획국장이 결국 사표를 내고 스스로 물러났다.
14일 구미시에 따르면 양 국장은 장세용 시장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양 국장은 지난 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업무 파악 미숙과 소통 부재, 부적절한 언행, 구미 경제 회복에 대한 정책 대안 소홀로 인해 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임명 당시 “상생형구미일자리창출과 시의 먹거리 발굴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지만, 비난 여론을 견디지 못해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물러났다.
구미시의 한 관계자는 "양 국장은 행정경험 부족으로 업무처리에 힘들어했고 직원들과 자주 마찰과 갈등을 빚었다"며 "이는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고 말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력서만 믿고 실무경험이 거의 없는 분을 채용해 결국 행정력 낭비와 시간만 허비한 꼴이 됐다”며 “개방형 고위직 공채는 전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용 시장은 이번 주 안에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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