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화상수업시스템에는 플랫폼인 줌과, 교육부에서 개발한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경남교육청에서 민간업체와 함께 개발한 아이 톡톡이 있다. 현재 많은 교사는 사용에 불편함이 없고 성능이 우수한 줌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줌이 유로화가 되더라도 선생님들은 이미 잘 적응된 줌 사용을 원한다.
이 가운데 경남교육청은 민간업체와 함께 아이 톡톡 이라는 플랫폼을 개발해 이 시스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무리수를 둬 지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남의 9개의 시민사회단체는 이와 관련해 9일 경남 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학습플랫폼 '아이톡톡' 을 일선 교사에게 강제로 사용하게 했는지 여부에 대해 경남교육청 등과 공동조사를 하자고 나섰다.
이들은 "아이톡톡이 정말로 문제가 없는지 선생님을 대상으로 경남교총, 경남교사노조, 경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전수조사든 표본조사든 관계없이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도 교육청에서 아이톡톡 사용하는 선생님이 87%나 차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남교사노조의 설문조사로는 아이톡톡이 불편하고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생님들은 줌 그리고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아이톡톡 가운데 선택해 사용하고 싶지만 경남도교육청의 강압과 학교장의 의도에 의해 아이톡톡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는 도 교육청의 심각한 갑질이고 예산의 중복투자일 뿐 아니라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조사 결과 아이톡톡이 정말로 완벽하다면 교육부가 개발한 e학습터는 당장 중단하고 아이톡톡으로 통일해야 한다. 경남도교육청만도 못한 교육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이톡톡 개발에 드는 예산이 60~70억 원은 넘고 유지관리 예산도 매년 20~30억 원은 될 것이다. 왜 이렇게 혈세를 낭비하는 지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재선 당시 3선 도전은 하지 않겠다던 박종훈 교육감이 이처럼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3선 도전과 상관이 있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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