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600명대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58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 각각 늘어나, 전날 총 신규 확진자가 602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5일(744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600명대를 넘어섰다다.
주중 중반 들어서면서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고, 이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는 기존의 경향이 금주에도 반복된 결과다.
전날 검사량은 7만1855건으로 최근 2~3만 건대인 주말 검사량의 두 배를 넘었다.
수도권의 대규모 감염, 대구와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산발적 감염 확산 양상이 반복됐다.
전날 지역 신규 확진자 581명 중 서울에서 181명, 경기에서 1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의 21명을 포함해 수도권 총 신규 확진자는 357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1.4%였다.
비수도권에서는 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대구, 39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의 감염 확산 규모가 컸다.
이어 강원 29명, 대전 25명, 충북 23명, 부산 14명, 경북 12명, 광주 7명, 울산과 전북, 전남, 제주 각각 6명, 충남 4명, 세종 3명을 각각 기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1명 중 5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 6명, 서울과 부산, 인천에서 각각 2명, 강원, 충남, 경북, 제주에서 각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최근 들어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전날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 주(5월 30일~6월 5일) 알파(영국), 베타(남아공), 감마(브라질), 델타(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직전주보다 175명 늘어나 총 1783명이 됐다.
해외 유입이 537명, 국내 지역 감염이 1201명이었다.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지역 내 전파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이와 관련, 과거에는 주요 4종 변이 중 압도적으로 비중이 컸던 알파 변이가 주로 대구와 경남, 울산,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주로 확산하는 모양새가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양상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델타 변이 주요 사례 중 서울 강남구와 경기 수원시 확진자, 인천 남동구 확진자 3명은 각각 산발적으로 감염된 사례였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 아직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았다. 델타 변이가 수도권 지역 사회에서도 본격적으로 산발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했음을 짐작 가능한 지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