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학교육에 원격수업 활용이 확대되면서 고등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는 2020년부터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일부 실습과목을 제외하고 동영상 강의를 위주로 한 원격수업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온라인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설문조사 결과 질의응답, 피드백 등 교수와 학생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상지대는 작년 8월부터 실시간 화상강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작년 1학기 70강좌(4.3%)에 불과하던 실시간 화상강의 비율을 2학기 516강좌(33.7%)로 올해 1학기에는 1166강좌(74.9%)로 획기적으로 늘렸다.
학생들의 반응도 동영상 강의에 비해 실시간 화상강의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이 높아졌다.
이여진(의료경영학과 3년) 학생은 “아무때나 들어도 되는 동영상 강의에 비해 적절한 강제성이 부여되는 화상강의가 교수님과 학생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 대면강의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하연(중국학과 1년) 학생도 “동영상 강의는 대학에 다닌다는 느낌이 덜 한데 화상강의는 교수님과 학생간의 대화와 토론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수업을 통해 얻는게 많아져서 좋다”고 했다.
임용규 교육연구처장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대면강의와 실시간 화상강의의 장점을 활용한 혁신적인 수업모델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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