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잔여분(이하 잔여 백신) 접종 방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한 당일 예약으로 일원화된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자는 지금처럼 전화로 개별 의료기관에 연락해 예약을 할 수 있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이날부로 종료됨에 따라, 4일부터는 잔여 백신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 앱(네이버, 카카오)을 통한 예약으로 접종 예약 방식을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앱을 활용해 개별 의료기관에 예약하는 방식으로 잔여 백신 예약이 추진됐으나, 실제 의료기관의 잔여량과 앱상 자료가 불일치하는 등의 이유로 혼선이 생겼다.
그러나 4일부터는 개별 의료기관이 백신 잔여량을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한 후, 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개하고 희망자는 앱을 통해 당일 접종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방침이 바뀐다.
이 같은 앱 활용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30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의료기관이 이미 마련한 예비명단은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시범운영이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사용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이 같은 방침 변경으로 잔여 백신과 접종 희망자의 연계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다만, 앱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자는 기존과 같이 의료기관에 전화로 잔여 백신 접종을 예약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백신 잔여량은 예상만큼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동교 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 가능자가 5인 이상 됐을 때 백신을 개봉한다"며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잔여 백신이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양 반장은 이어 "대부분의 경우 (잔여 백신은) 의료기관 접종시간이 종료되기 몇 시간 전에 발생"한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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