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난 2일 오수관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상대동 양학천 준설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다.
양학천은 남구 상대동에서 북구 죽도동으로 연결되는 3.35km의 복개하천으로 해수 및 지하수의 영향으로 상시 1.0~1.6m 정도 수위가 유지돼 2009년 복개 이후 준설 작업이 어려워 준설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 13년 동안 퇴적된 침전물을 제거하고 박스로 유입되는 오수를 분리해 악취 발생에 따른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준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태풍 및 집중호우 시 발생하는 인적·물적 사고를 사전·예방뿐만 아니라 동해안 수질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학천 상류부인 상대동 일원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284㎥의 퇴적물 준설 및 657m 우·오수 분리 공사를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수위가 낮은 상류에서부터 연차적으로 지속적인 준설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관계자 및 준설원들을 격려하며 “양학천의 지속적인 정비를 통한 수질 개선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시행 중인 학산천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내 주요 복개하천인 양학천, 칠성천, 두호천의 생태하천복원사업도 조속히 시행해 맑은 물이 흐르는 친환경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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