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성화봉송 영상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6일 독도 억지 주장의 근거지인 시마네현 '오키섬'과 시마네현청 '다케시마(일본식 독도 명칭) 자료실'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일본지도에 잘못된 독도 표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메일을 IOC측에 보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이 올림픽 성화봉송을 이용해 '독도 야욕'을 드러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서 교수는 "현재 성화봉송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되고 있으며, 녹화된 영상은 누구나 다 확인할 수 있도록 올려져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하면서 "섬 전체가 독도 왜곡 전시장이라 불리는 오키섬과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는 시마네현청 '다케시마 자료실'이 성화봉송로에 포함된 것은 '독도 야욕'에 대한 의도적인 꼼수"라고 꼬집었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이용해 독도를 자국 땅으로 홍보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전략이 드러났다“며 향후 우리는 도쿄올림픽 지도에서의 독도 삭제뿐만이 아니라 좀 더 전방위적인 전 세계 홍보를 강화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일본지도에 표기된 독도를 삭제하라는 우리 정부·여당과 각계각층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불참까지 거론되고 있어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