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이 도쿄올림픽 일본지도에 독도를 넣은 사실이 알려져 올림픽 불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릉도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 대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독도 방문이라고 했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장흥권역 농촌체험마을이 지난 1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울릉도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평소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 10명을 대상으로 1개월간의 주거비와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비를 제공하고 농어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및 생활 등을 미리 체험하고 주민과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한달동안 울릉도에 머물며 △울릉도 문화역사 체험관 방문 △농가 일손돕기 △독도 방문 △귀농인과 대화의 시간 △주요관광지 방문 및 옛길 걷기 △유람선으로 울릉도 둘러보기 △현지 농가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 했다.
도시민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 30명이 신청했고, 이중 청년 등 홍보효과가 높은 10명이 선정됐다. 선정자 중 30대 이하가 5명으로 전체의 50%로 절반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수도권 거주자가 60%인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지방 도시 순이었다.
이번 체험에서 장흥권역 농촌체험마을이 기획한 명이 밭 일손돕기, 지역 우수 농장 방문, 농업용 모노레일 체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서울서 대기업에 근무하는 김은경(서울.32) 참가자는 “동해 외딴 섬 '우리땅 독도'를 본 순간 평소 느끼지 못했던 애국심이 들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일반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을 독도에서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험으로 참가자 중 3명이 울릉도로 귀촌하기로 결정하고 현지 농가주택을 임대하는 등 본격적인 울릉도 살이에 들어갔다.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 위원장은 “체험단 10명중 3명이 울릉도에 정착하기로 했다고 하니 정말 고맙고 반가운 일이다”라며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울릉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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