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41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며 전날 총 신규 확진자가 430명이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80명)보다 50명 감소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장기간 지속된 500~700명대의 정체 구간 아래로 신규 확진자 수가 내려갔으나, 아직은 확진자 발생 상황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확신하기는 힘든 모습이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작용한 데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총 검사량은 2만7409건으로 평일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전날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한 대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129명, 경기에서 127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해 가장 큰 규모의 감염이 이어졌다. 인천의 10명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266명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4.7%였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에서 31명의 신규 발생자가 나와 시도 지자체 중 가장 피해 규모가 컸다.
이날 0시 현재 대구의 신규 확진자 중 8명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유흥업소 집단감염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대구의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지난 19일 이후 총 231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는 지역 내에서 영국 변이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전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영국 변이 바이러스 특별 대책기간'으로 지정하는 등 관련 대응에 나섰다. 관련 조치로 인해 이날 0시부터 다음 달 6시 자정까지 대구 시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대상이 됐다. 식당, 카페, PC방 등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도 운영시간 제한 대상이 됐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16명,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15명, 광주에서 13명, 강원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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