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일본지도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제일 먼저 확인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홈페이지 내용을 수정해달라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에 요청한 후 일본 우익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 교수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땅인양 표기된 것을 제일 먼저 확인한 후 어이가 없었다”며 “그것도 육안으로 봤을 땐 독도 표기가 안돼 있는것 처럼 보였으나 화면을 확대해 보면 독도가 보이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일본의 꼼수전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한국을 제외한 205개 IOC 전체 회원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고, 이런 사실들이 국내외로 알려지면서 일본 우익들의 공격이 또 심해졌다”며 “제 SNS 글에 댓글로, 또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혹은 메일로, 지난 주말까지 계속해서 공격해 왔다”고 털어났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일본 우익들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뺀 건 너희도 독도가 한국땅이 아니라는 걸 인정한 거 아니냐?”, “평창동계올림픽 땐 한국에서 독도를 뺐고, 도쿄올림픽 땐 일본에서 독도를 넣었다. 그럼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겠냐?” 등 대부분 평창동계올림픽 때를 거론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사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일본이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에 항의했고, 우리는 IOC의 권고에 따라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사용했던 것이 뼈아픈 실책이었다”면서 “독도가 분쟁지역도 아닌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그 당시 왜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뺐는지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무쪼록 지난번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이번 도쿄올림픽 일본 지도에서 반드시 독도를 삭제시켜야만 한다”며 “바흐 위원장과 205개 IOC 전체 회원국에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일본을 계속해서 압박해 나가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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