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수 오동도 앞 해상에서 선박 급유작업 중 연료유가 해상에 유출돼여수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을 펼쳤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오늘 새벽 3시 55분께 여수시 오동도 동방 약 2.7km 해상 W정박지에서 1천 9백 톤급 외국적 화물선 A호(시에라리온선적, 승선원 12명)와 190톤급 급유선 B호(국내선, 승선원 4명)가 해상 급유작업 중 저유황중질유가 해상에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 즉시 방제정과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출동 시켜 사고 현장 주변 갈색 유막(길이 30m, 폭 50m)을 발견하고 방제정 및 경비함정 4척을 동원해 유흡착재(방제물품)등을 이용하여 기름 수거 작업을 벌였다. 또 함정 소화포 등을 이용해 자연 소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화물선 A호가 190톤급 급유선으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던 중 밸브 조작 미숙으로 연료유가 넘치며 기름 유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방제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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