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은 DMZ펀치볼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이 지난 1일 최초 국가숲길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7일 강원 양구군 해안면에서 했다.
국가숲길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제23조의 3에 따라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숲길을 지정해 국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문화·휴양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중점 운영·관리하는 것이다.
2019년 관련법이 제정된 이후 산림청에서 지정한 최초 국가숲길 중 북부지방산림청 관내는 DMZ펀치볼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이 지정됐다.
국가숲길은 DMZ펀치볼둘레길 73km, 백두대간트레일 206km, 대관령숲길 103km, 지리산둘레길 289km이다.
특히 DMZ펀치볼둘레길은 남한지역 백두대간을 따라 지리산까지 연결되는 백두대간트레일, 고성과 파주를 잇는 DMZ트레일의 중심지역으로, 우리나라 최북단인 민간인 통제선 내 위치한 국내 유일의 숲길이다.
백두대간트레일은 강원도 양구·인제·홍천 일원의 약 206㎞로 숲길 내 최대의 전나무 군락지와 금강초롱꽃, 만삼 등 희귀식물 서식지 등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남한지역에서 유일하게 산정상에 형성된 습지 등 생태적 가치를 갖고있다.
행사는 조인묵 양구군수, 김철 양구군의회 군의장을 비롯한 국립수목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양구군산림조합, 해안면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연합회, 청년회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과 제막식, 국가숲길로 지정된 둘레길(오유밭길)의 일부 구간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최초 국가숲길 지정이 가지는 의미가 단순히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생태적 가치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이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숲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숲길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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