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진 등 재난 대비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착공식 개최

총 114억 원 투입 지상 2층 규모 평상시 체육시설, 재난 시 시민구호시설

포항시는 지진으로 큰 피해을 입은 북구 흥해읍 경림뉴소망타운 지리에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유관기관과 자생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 포항시가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착공식을 갖고 있다. ⓒ 프레시안(오주호)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는 지난 포항 촉발지진으로 전파 판정을 받은 ‘경림뉴소망타운’의 보상을 지난해 9월 완료하고 철거 부지에 국·도비 90억 원, 시비 24억 원, 총 1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3790㎡, 연면적 1716㎡, 지상 2층 규모로 올해 12월 말 준공 예정이다.

재난구호소 시설은 평상시 농구, 배드민턴 등 시민의 생활체육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재난 시에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구호시설로 활용된다.

주요시설로는 실내구호소(체육관), 급식실, 심리치료실, 편의시설(휴게실,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지진재난에 대비해 내진 특급 성능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수용인원은 250여 명으로 재난 시 안정적인 이재민 구호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장량동 다목적 재난구호소 준공에 이어 촉발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흥해읍에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역주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재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방재 선진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 중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