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적성과 소질에 따라 학생 스스로 직업을 탐색하고 체험하며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경남진로교육원’이 밀양에 들어선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국 최초의 지능형 진로교육 시설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4월 30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 중앙투자심사에서 ‘경남진로교육원 설립 계획’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2024년 6월 개관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밀양시 교동 755 일원에 건립될 경남진로교육원은 전체 사업비만 465억4000만 원이 투입된다.
부지면적 1만6240㎡에 연면적 1만1718㎡ 규모로 들어설 경남진로교육원은 지하1층과 지상 4층에 교육동이 마련되고 지상 3층에는 생활관이 조성된다.
경남교육청과 밀양시는 지난 2019년 1월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밀양시가 부지 무상임대와 건축비 100억 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경남진로교육원은 그동안의 진로교육이 직업 체험 중심으로 진행돼 온 것에서 탈피해 팀별 미션과 프로젝트 학습, 지역 맞춤형 콘텐츠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밀양아리랑아트센트와 우주천문대를 비롯해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교육원 주변에 위치한 시설이나 기관들과 연계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와 적성 탐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원 운영은 경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과 연계돼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미래의 직업군을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어 전국 최초의 최첨단 지능형 진로교육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 김익수 장학관은 “교육원이 설립되면 지역의 학생들이 그동안 진로체험을 위해 먼 거리에 있는 시설들을 찾아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진로교육원을 만들어 풍부한 진로·진학 정보와 체험활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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